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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아이바오 어머니 '신니얼'에 대해

by yuding 2024. 3. 7.

 

신니얼의 이야기는 판다 연구와 보존의 중요성, 그리고 야생 동물에 대한 인간의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2013년, 중국에서 태어난 신니얼은 수컷 판다 루루와의 사이에서 아이바오를 출산했습니다. 이후 생후 6개월 만에 아이바오와 이별해야 했으며, 2015년에는 화바오와 신바오라는 쌍둥이 수컷 판다를 세상에 데려왔습니다. 신니얼과 그녀의 자녀들의 삶은 판다 연구와 보존 작업의 복잡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아이바오와 신니얼
아이바오와 신니얼
아이바오와 신니얼
아이바오와 신니얼

 

신니얼이 허타오핑 야생훈련기지에서 야생 훈련을 받는 과정은 판다를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야생 동물의 본능을 되살리고, 자연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니얼은 이 훈련 과정에서 장폐색증을 앓게 되어, 생후 7개월 된 신바오를 양육하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는 야생 훈련 프로그램의 위험성과 도전적인 측면을 보여주며, 야생 동물 보호와 재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신니얼과 신바오
신니얼과 신바오

 

신니얼의 사후, 그녀는 박제되어 전시되었으며, 이는 과학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녀의 몸은 근육, 내장, 가죽, 뼈 등으로 나뉘어 전시되어, 방문객들이 판다의 생물학적 구조를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러한 전시는 과학적 가치와 교육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동물의 존엄성과 윤리적인 처리에 대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니얼의 사례는 생명을 대하는 인간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니얼의 삶과 죽음은 야생 동물 연구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윤리적 고려와 책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야생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인간의 지식과 이해를 넓히려는 노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신니얼과 같은 개체의 삶이 과학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가치 있지만, 이러한 과정이 동물의 존엄성과 복지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예전에 접했었는데 일부 방문자 분들은 불편할 수도 있어서 굳이 첨부는 하지 않았다

 

찾으면 많이 나온다

 

 

예전에 검색하다가 중국 다큐로 본 적이 있었다

 

장난으로 가볍게 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나름대로 연구 등의 목적으로 경건하게 이루어진 것이었겠지만

 

가죽 표본 앞에서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때 좀 어떤 기분이었을까? 궁금했다

 

신니얼은 죽었지만 신니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영원히 보존되고 판다 연구나 기타 과학적인 발전에 보탬이 될 거라는 생각에 뿌듯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되게 기뻐 보였다

 

 

어떤 사람들이 봤을 땐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것 같다

 

 

나도 각각의 입장으로 다 느껴진다

 

장기적으로 판다에 대한 연구 목적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죽었고 또 장폐색증으로 죽었으니까 죽음의 원인 등 파악할 겸 그렇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신니얼이 너무 희생된 느낌이 크긴 하다

 

어쨌든 야생에서 살던 동물이니까 그런 야생에서의 삶을 연구할 목적으로 그렇게 된 거겠지만

 

지금 푸바오처럼 잘 케어받으면서 지냈으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을 확률도 컸을 것 같다

 

 

푸바오 양육 과정을 보면 사육사들이 판다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던데

 

이런 지식들도 중국이 여러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것들일 것이다

 

 

동물 연구와 그런 박제와 같은 보존에 대해서는 윤리적인 논쟁 사안이 많다

 

연구 목적이라 하더라도 좀 더 경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든다

 

늘 사람들에게 관찰되고 구경되다가 죽어서까지 그렇게 되는 것이 좀 안타깝다

 

특히나 푸바오의 외할머니이고 아이바오 어머니라 더 짠하다

 

 

아이바오는 그런 걸 아려나

 

 

궁금하다

 

판다가 아무리 독립적인 동물이라도 뇌가 있는데 그런 추억을 기억하지 않을까

 

그리고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임에도 독립적인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개체마다 그런 성향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는데

 

아이바오도 옛날 신니얼과 있을 때를 가끔 생각하고 그리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늘 같이 있을 순 없어도 기억은 하지 않을까

 

아이바오와 신니얼
아이바오와 신니얼